양산 에덴벨리 스키장, 충돌사고로 1명 사망・1명 중상
양산 에덴벨리 스키장, 충돌사고로 1명 사망・1명 중상
  • 윤소정 기자
  • 승인 2018.01.03 18:47
  • 댓글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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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급코스에서 스키 초보와 충돌한 스노보더 사망
▲양산 에덴벨리 사고현장

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에덴벨리 스키장에서 스노보더와 스키어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.

지난 30일 낮 12시 쯤 스키장 상급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S자로 내려오던 박모(46) 씨와 스키를 타고 직활강(직선으로 내려옴)하던 정모(17) 군이 충돌했다.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박씨는 끝내 숨졌다. 정군은 하반신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,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

사고 직후 확보한 스키장 CCTV 영상에는 정 군이 앞서 가던 박 씨 뒤에서 직활강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. 또 박 씨는 10년가량 스노보드를 타왔지만, 정 군은 스키 초급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.

스키장의 한 관계자는 "스키장 내부에는 실력에 맞는 코스를 이용하라거나 사고 위험이 큰 직활강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두고 있다"며 "사고 현장 수습이 마무리돼 상급코스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"고 말했다.

이에 지난 1일 양산시 에덴밸리 스키장을 자주 찾는 스키어ㆍ스노보더 모임 회원들이 이 스키장에서 충돌사고로 숨진 스노보더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. 이들은 스노보더 박 씨가 스키어와 충돌한 곳에서 박씨가 애용하던 스노보드를 놓고 헌화했다.

고인을 추모한 회원들은 “중급자, 상급자 슬로프에서 초급 스키어들이 무리하게 직활강하는것에 대한 조치를 매번 요구했다. 하지만 그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”며 “사전에 더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사고 후 통제가 뒤늦게 강화된 부분이 안타깝다”고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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